[이연우, 백조은] "찾아봐요! 존중과 공존의 이야기들"_『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 저자 대담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죽어야 하는 말이다. 영장이란 '영묘한 힘을 가진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그리고 지금, 지구는 명백히 인간이 지배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대가가 돌아온다. 인류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점점 존폐가 위태롭다.

인간은 여전히 동물이고 생태계의 일원이다. 인간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생명이 있고 우리는 같이 잘 살아나가야 한다. 이전에 그들의 존재를 시야 밖으로 밀어냈다면 그건 인간중심으로 구성된 세상에서 그들을 의식하는 것이 어딘가 불편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언가를 존중하는 데에는 관심이 먼저다. 사람은 자신이 보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인간 밖의 세계'를 그려내려고 한다. 『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 역시 인간이 외면해온 시야를 담아내는 시도 중의 하나다. 인간 중심주의가 지배해온 역사의 무게가 새로운 상상력이 펼쳐지지 못하게 방해하더라도 우리는 인간 중심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연우X백조은 작가와의 대담으로 『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의 제작기를 공유하며, 보다 넓은 세계를 담아내는 콘텐츠, 은폐하지 않고 드러내는 콘텐츠, 배제가 아닌 공존의 사고로 전환하는 콘텐츠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시: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책방 풀무질, 온라인 ZOOM에서 진행

(현장 참여는 선착순으로 20분까지만 받습니다.)

참가비: 10,000원

저자 소개:

백조은

인천에서 태어나서 지금은 성남에 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리고 싶다. 사랑은 ‘네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믿고, ‘비거니즘’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독립출판 <가지가지도감 : 경기도 수원시 서둔로 166> <가지가지도감 : DMZ 비무장지대> <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를 지었다.

이연우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춘천의 시골 마을에서 보내며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다. 청소년기엔 말레이시아, 미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그때 동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비거니즘’을 알게 되어 비건이 되었다. 지금은 책도 만들고, 글, 그림, 사진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는 예술가로 살고 있다.

2014년부터 그때그때 갖는 관심사를 한 해에 한 권씩 독립출판물을 제작해오고 있다. 사진집 <묶음상자> 시리즈를 처음으로 <가지가지도감> 시리즈와 <장롱다방 : 대화집> <방산어사전> <문래도구사전> <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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