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부 내용
10/6 <명함 없는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평생 일했지만 명함 한 장 없었던 이들. 경향신문 젠더기획팀은 '비가시화'된 6070 여성들의 노동을 전면에 기록하고 싶었다. 관건은 흔한 이야기를 흔하지 않게 서술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 기획 과정에서의 고민과 에피소드, (젠더 보도 전반에 걸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강연자: 심윤지 기자
경향신문 기자. 국제부, 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는 '여성서사 아카이브' 플랫을 운영 중이다. 복잡한 이야기일수록 복잡하게 기록해야 한다고 믿는다.
10/13 <젠더 뉴스레터를 보내는 마음>
오늘날, 길어봤자 몇 분의 짧은 생명력을 갖고 대중의 분노를 반짝 유발한 뒤 사라지고마는 '포털 속의 기사'. 사람들의 관심과 클릭을 위해서라면 혐오도 여과 없이 공론장에 전파하는 '분별 없는 정치'와 '받아쓰기 언론'. 이런 사회 구조 속에서 차별과 배제를 거부하고 맥락을 풍성하게 전달하는 저널리즘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일보 젠더 뉴스레터 '허스펙티브'는 이 같은 고민에서 시작됐다. 기자 1인의 좌충우돌 성장 분투기를 나눠본다.
강연자: 이혜미 기자
한국일보에서 젠더 뉴스레터 '허스펙티브'를 보내는 기자. 권력 감시가 저널리스트의 기본 소명이지만, 소외되고 생명을 잃은 말들에 숨길을 내는 일 역시 누군가 해야 한다고 믿는다. 저서로는 '착취도시 서울' 등이 있다.
10/20 <젠더 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데이터는 권력이다. 데이터는 현실을 압축해 보여주고 단박에 상대를 설득한다. 그래서 데이터는 때로 기만이 된다. 데이터가 없으면 명백히 존재하는 현실도 지워지고, 데이터가 투박하면 현실의 날카로운 불평등도 뭉개진다. <젠더 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연속 기획보도는 불평등을 은폐하는 데 기여하는 `데이터 공백''을 바로 잡으려는 시도다. 치안, 산재, 채용, 재생산 등 여성의 삶에서 핵심적인 4개 영역에서 공공부문이 생산하고 있는 기만적인 데이터를 지목하고 수정을 요구한다.
강연자: 최윤아 기자
한겨레신문 젠더팀 기자. 책 <뽑히는 글쓰기>와 <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를 썼다. 여성과 일을 평생의 키워드로, 쓰고 읽고 말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10/27 <혐오의 뿌리: 누가 우리의 소매 끝을 물들였는가>
이제 '혐오'라는 말은 대중화되었다. 몇년 전의 사회가 '혐오'라는 말의 사용을 거부했다면, 이제는 사회 내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때로는 갈등과 대립, 저항조차도 '혐오'라는 말로 오역되곤 한다.
혐오는 그렇게 일상 속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그 책임은 언론, 정치인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시간에는 서울신문 스콘랩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 사회’ 시리즈에서 추적한 모두의 소매 끝에 물든 혐오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강연자: 이근아 기자
서울신문 5년차 기자.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쳐 탐사기획을 하는 스콘랩(스토리콘텐츠랩)에서 일한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가 됐다. 소년범을 다룬 책 <우리가 만난 아이들>(2021)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