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바우하우스로부터』 안그라픽스
저자_안영주

명성과 숭배를 걷어내고 현실 바라보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독일의 조형학교 바우하우스. 그 이름이 가진 영광 속에는 비춰진 곳보다 가려진 곳이 많습니다. 엘리트 예술이란 미명 하에 촘촘하게 짜여진 차별 속에서 자신의 길을 이어간 여성 예술가들이 책 속에서 재조명됩니다.

바우하우스가 가진 신화 속에서 성차별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이원론적인 가치 구성으로 인해 다른 것들이 찬양받는 동안 여성의 영역과 공예가 어떤 위치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는지 다각도로 바우하우스를 고찰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칭송하는 것에는 생각보다 묵인된 목소리가 많고, 때로는 가만히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투쟁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 책 속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명성'의 의미와 꿋꿋이 길을 걷는 이들에 대해 재고해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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