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물건에는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물건을 통해 그 이야기를 듣는 일은 늘 새롭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은 그의 티셔츠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명성과는 별개로 소박하고 오래 된 티셔츠들을 많이 갖고 있는 하루키는 그의 옷장을 통해 여러 일화를 풀어놓습니다.
40년 이상을 작가로서 살아온 세월의 흔적, 그의 풍부한 취향과 경험들이 녹아있는 이 에세이는 쉽게 읽히면서도 다양한 주제와 장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여러 상징들을 담은 티셔츠들을 통해 하루키의 소소한 취향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