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중세』 문학과지성사

저자_윤희수


전혀 다른 시공간의 감각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를 찾는 여정


이 책은 풀무질 클럽하우스 금언독서회에서 한보경님이 추천해주신 책입니다. 암흑의 시대이자 황금의 시대라고도 불리는, 모순적인 별칭을 갖고 있는 미지의 시대가 바로 중세입니다. 중세는 서양에서는 물론 동양에서도 근대 과학과 이성의 이름으로 멸시당했고, 가끔은 이에 대한 반향으로 낭만화되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베일에 싸인 중세를 여러 키워드를 통해 드러내고자 합니다. '낯설게 하기'의 기법으로 기존에 언급되지 않던 면들을 수면 위로 올리기 위해, 중세의 일상부터 사회의 큰 테두리까지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봅니다. 그렇게 중세 시대 왕과 교황, 신분제, 시간 개념, 음식 문화 등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형성되었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피게 됩니다.


이러한 중세에 대한 총체적인 다각도의 접근은 중세의 역사적 사건과 예술을 이해하는 데에 길잡이이면서, 우리가 현 시대를 살아가며 익숙하게 여기는 일련의 개념들을 돌아보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현대적 연구 방법을 통해 해당 시대를 점검함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지에 대한 좋은 지침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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