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풀무질 클럽하우스의 금언 독서회에서 황웃는돌님이 추천하신 책입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으로 익히 알려진, 나치 정권 시절 독일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사상가가 된 검은 머리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일생을 그림과 함께 담았습니다.


유년 시절부터 대학 생활, 하이데거와의 관계, 나치로부터의 도피와 해외에서의 망명 생활 등 다양한 일대기가 책 속에 빠짐없이 담겨있습니다. 개인의 삶 외에도 벤야민과 어머니, 남편 블뤼허 등 주변 인물과의 입체적 관계, 생전 활동과 사상이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래픽노블의 형태로 흡입력 있고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하면서도, 깊이 있는 서술을 놓치지 않은 이 책은 아렌트 철학의 입문서로써도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한나 아렌트의 일상적인 부분과 업적을 함께 다뤄 독자들로 하여금 총체적으로 아렌트의 철학과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막연했던 진리에 대한 갈망과 탐색 과정, 숨통을 조여오는 도피 생활 중에도 놓치지 않은 구호활동과 치열한 사색, 미국에서 자리잡은 후 쏟아진 오해 속에서도 꿋꿋이 사유를 이어나간 아렌트의 철학은 오늘날 전혀 다른 세계적 국면에 처한 우리들에게도 많은 해답을 남겨줍니다.


독일 한 대학의 철학과 학생으로부터 저항적이고 통찰력 있는 사상가로 남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역사 속 단단했던 여성인 한나 아렌트의 삶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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