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 나무』 후마니타스

저자_김진숙


소금꽃이 등에 피어난 나무들을 바라보는 여성 노동자의 투쟁 회고록


이 책의 저자인 김진숙 작가는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 관련 사건을 몸소 겪으며 이러한 사회의 단면을 글로 써냈습니다. 한진중공업의 노동자이자 부당해고를 겪은 장본인으로서, 최근 해고노동자의 복직을 위한 40일 '희망뚜벅이' 행진을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독재의 끝물부터 민주화 이후 수많은 노동 운동 등을 지나며 '사회 운동'이란 이름 하에 담겨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처절한 투쟁을 기록한 결과물입니다. 여성이자 노동자로서 저자는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률 1위인 이 산업적 환경 속 착취받고 홀대받으며 결국 부당하게 해고되는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며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부던히 싸우고 알렸습니다.


사회의 날카로운 단면을 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책으로, 1986년 한진중공업 부당해고 사건 이후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바뀐 듯 많이 바뀌지 않은 이 사회에 시사점을 던집니다. 이를 통해 저자의 회고록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