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와 수류탄』 두번째테제

저자_기시 마사히코


이 책은 사회학의 접근법에 대해 고찰해보는 단편들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오키나와를 기반으로 연구하고 활동하는 사회학자로서, 사회학 전반의 관행부터 인간의 삶을 이론화하는 것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사회학 조사방법론에서 등장하는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 간의 간극을 좁혀줄 방식으로 저자는 '생활사'를 강조합니다. 생활사는 학계에서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지극히 일반적인 한 개인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지만, 그 이야기가 한 사회 전체의 역사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의 개인성과 역사성에 주목하여, 하나의 일화로만 치부되고 양적 조사의 작은 한 조각으로만 포함되던 개별의 이야기들을 모아 기존과 다소 다른 출발점에서 세상을 인식하도록 돕습니다. 사회학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연구자로서 자신이 직접 조사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망고와 수류탄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신 분, 혹은 사회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