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몸』 이토 아사

저자_현암사


저자는 시각과 청각, 신체절단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12명의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장애를 통해 몸에 대한 깊은 이해를 풀어 나갑니다. 장애는 줄곧 '결함'으로 여겨지지만, 저자는 장애인들의 신체 기능을 통해 인간 신체의 숨겨진 기능과 특수성을 발견합니다. 각자의 상황 속에서 뇌가 작동하는 다채로운 방식을 보여주면서 '장애'라는 고정된 인식을 부수고 그 전에 주목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명합니다.


후천적 장애인에게 나타나는 장애 이전과 이후의 신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을 복수화라고 이름짓고, 후천적 장애는 물론 선천적 장애에서도 나타나는 이 현상을 소개합니다. 시각장애인이 필기를 하고 메모를 섬세히 점검하는 습관, 부재하는 감각 대신 다른 감각들로 공간을 능숙하게 인지하는 능력, 선천적인 장애인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의수와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등 장애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은 우리의 좁은 인식과 지식을 확장합니다.


장애학 혹은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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