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 문학과지성사
저자_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모두를 구하기 위해 혼자가 된 우리, 집 안의 당신을 해방할 SF의 세계’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난 이후, 많은 오프라인 공간이 문을 닫고 많은 것들이 온라인화되면서 우리의 일상과 시대가 서서히 또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옛 사진과 영상만 봐도 그때가 그리우면서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런 우리에게 낯설고도 곧장 익숙한 이 광경이 마치 SF 소설의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해요.

‘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에는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여섯 작가들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멸망(아포칼립스), 전염, 뉴 노멀 등의 테마에 각 두 편씩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늘 조심해야 하는 바깥 세상과 피로감을 주는 온라인 일상에 지친 우리 자신에게 상상력의 시간을 선물해 줍시다. 잠시 코로나를 잊고 방구석에서 멀리 날아가보아요.

책 내용 미리보기 : 2020년 이전에는... 자동문에조차 손으로 누르는 스위지가 달려 있던 때였다. 아니, 그럴 거면 왜 굳이 자동문을 만든단 말인가? (배명훈 『차카타파의 열망으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