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엘리
저자_벤 롤런스(노승영 역)

인간의 시선으로 지정한 '수목한계선'은 결코 고정된 경계선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나무들은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수종마다 온난화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며, 인간은 그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은 꽤 의외일지도 모릅니다.

북부 수목한계선을 따라가는 여정을 함께 하다 보면 지구온난화가 적잖이 진행된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움직이는 나무들은 변화하는 생태계의 최전선이고, 기온만을 기준으로 한 인간의 예측 모델은 이미 한참 전에 어긋났습니다.

저자는 다시 우울감에 빠지는 대신 여기서 대안을 찾자고 말합니다. 지금의 생활 방식과 경제체제 안에서 생각하면 대안은 없으며 위기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대안을 꿈꾸는 힘이 우리를 개발과 성장, 풍요가 아닌 다른 길을 향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설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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