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질추천도서

『해저도시 타코야키』 래빗홀
저자_김청귤

빙하가 모두 녹아 사라지고 해수면이 상승하여 육지가 사라진 세계를 배경으로, 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살아갑니다. 조금 남아 있던 육지에서 배 위로, 배 위에서 물 속으로, 물 속에서 해저 돔으로 이동하는 소설의 시점은 점점 더 깊은 바다 속으로 독자를 끌고 들어갑니다.

탐욕과 악의로 이루어진 희망을 거부하고 바다 속에 잠겨 들어가길 선택하는 주인공들에게 바다는 죽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빛, 생명, 아름다움과 연결되는 바다의 이미지는 소설 속 인간들이 생각하던 것과는 반대의 방향에서 연대와 생존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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