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질추천도서

『피메일스』 위즈덤하우스
저자_안드레아 롱 추(박종주 역)

여성이다.
여성적이다.
오랜 시간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나름의 개념화를 시도했지만 ‘여성’이라는 자리는 그 자체로 가장 첨예한 논쟁의 중심이자 온갖 혐오의 격돌지였습니다. 복잡한 페미니즘 논의의 맥락 속에서, 수많은 갈래로 나뉜 ‘판’에서 길을 잃지 않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정치적 주체로서의 여성과 실제 살아있는 존재들 사이의 간극에서, 정치적 쓸모와 현실의 욕망과 경험 사이의 간극에서 이 책은 탄생합니다. 마치 작정하고 실망과 좌절을 안겨다 주려는 것처럼 날카로운 말장난으로 가득한 이 책은 그러나 저자의 말대로 “실망의 로맨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욕구는 놀라우리만치 다채롭다. 커밍아웃이 누군가에게 반하는 듯한 느낌인 것은, 처음 입어본 드레스가 첫 키스 같은 느낌인 것은, 디스포리아가 심장마비 같은 느낌인 것은 아마도 그래서다. 실망의 다른 이름은 필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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