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2022 겨울호: 보금자리』
‘보금자리(sanctuary)’란 축산 공장이나 동물 실험 환경과 정반대에 있는 개념으로, 구조된 동물들의 안식처다. 입양 전 잠시 머무르는 보호소나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공간과는 다른다. 태어날 때부터 집과 삶을 빼앗겼던 동물에게 존재를 돌려주고, 이들이 평생 살아갈 수 있는 터전과 돌봄을 제공한다.
2022년 11월 10일, ‘머위’, ‘메밀’, ‘부들’, ‘엉이’, ‘창포’라는 이름을 가진 홀스타인 남성 소들이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달뜨는보금자리’에 입주했다.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2년 여에 걸쳐 구조한 소들이다. 달뜨는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들은 잊을 수 없는 생의 장면을 통과해야 했다. 그 장면들을 『물결 2022 겨울호』에 고스란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