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질추천도서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중앙북스
저자_한유리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것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보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스스로를 반성폭력 활동가이자 '무늬글방' 글쓰기 강사, 밥만 먹여 돌려보내는 엉터리 의원 '엄살원'의 직원으로 소개하는 저자 한유리는 283 페이지의 글 전체에서 이 '습관'을 발휘합니다. 티라미수와 인절미라는 이름의 기니피그 두 마리에게, 무수히 많은 얼굴의 여자들에게, 노동자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동료 시민들에게 저자는 책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시끄럽게 말하고, 글을 쓰고, 거리로 나가고, 절망적인 순간이 길어지면 만 번의 패배 중에서 한 번 승리한 그 순간을, 살아남았던 일을 곱씹으며 버티다가 끝에 가서는 성폭력 없는 미래 세상에서 살아가는 할머니가 될 거'라고 말하는 저자의 꿈의 기록들은 흔히 찾아보기 힘든 종류의 사랑과 웃음, 그리고 정의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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