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틴드]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소속감과 정체성에 대하여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강렬한 방식으로 휴머니즘과 페미니즘을 다룬 덴마크 소설 『뿌리』, 에바 틴드 북토크
소설의 저자 에바 틴드는 부산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후, 그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 홀로 한국에 갔습니다. 그러나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도착한 한국은 너무나도 낯설었습니다. 한국 이름은 잃어버린 지 오래였고 한국어는 할 줄 몰랐습니다. 자신의 유전적 기원이, 혈통의 뿌리가 사라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는 누구고 어디에서 왔나. 삶은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혹시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에 도착했을 때, 저자 에바 틴드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뿌리』에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과 소속감에 대한 고민이 담겼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뿌리』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여정을 저자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는 낭독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뿌리 즉 정체성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정립되는지 저자와 함께 경험과 이야기 나눕니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와서 어디로 갈까요. 이번 북토크를 통해 우리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를 알아가고 싶은 모든 당신을 에바 틴드 북토크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