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질추천도서
『아름답습니까』 문학과지성사
저자_권박

시는 일상과 이어진 듯 구분되는 세계를 만듭니다. 짧지만 깊은 호흡 속에 빠져드는 것이 시를 읽는 것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 시인은 낯선 형식과 구성 속에 다양한 단어와 말의 흐름을 펼쳐놓습니다. 한국 여성으로서의 삶이 갖는 일상성부터 발칙하고 음침한 궁금증까지 많은 것들이 시에 들어있습니다.

신랄하고 유쾌한 글자들을 읽어내리며 색다른 시의 형태를 접해보세요. 아래는 수록된 시 중 한 구절입니다.

'미안해

나는 장미만 보면 다발로 만들고 싶어
단서는 장미꽃밭에서부터일수도 있지' (항문에서부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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