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질추천도서
『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 선순환
저자_데이비드 하비 (강윤혜 역)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당연한 세계'로 다가옵니다. 이 말들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이런 세계라는 사실만큼은 대다수가 인정할 겁니다. 신자유-자본주의의 사회는 자유, 공정, 평등과 같은 가치를 내세웁니다. 절대 부정할 수 없는 귀한 가치들이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 가치들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묻습니다. 대체 '자유'란 무엇인가요? '공정'은? '평등'은? 극도로 축소된 윤리관과 걷어차버린 규제들로 누구든 차별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자유', 이미 양극화된 구조는 건드릴 생각 없이 추상적으로 모두가 같은 출발선이라 믿으며 허울뿐인 기회만 남발하는 '공정', 이런 공정을 기반으로 대충 달성되었다고 믿어버리는 환상의 '평등'. 그리고 일단 돈을 버는 것을 유일한 정답으로 상정하는 '자본주의'. 우리는 지금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움직이고 있나요?

데이비드 하비는 영국의 지리학자이자 마르크스 이론가입니다. 불평등과 환경, 그리고 도시에 관해서 독보적인 지성이지요. 오늘날만큼 불평등과 환경위기가 심각한 적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경제와 정치는 갈팡질팡합니다. 책은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짚어나가며 우리의 당연한 세계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정말 당연하지만 밀려나버린 가치들을 재정의합니다.

세계적 지성 데이비드 하비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자본주의는 당연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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