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질추천도서
『나는 네(Nez)입니다』 난다
저자_김태형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방식으로 '선물'을 빼놓을 수 없죠.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한 순간임을 다시 되새기죠. 그런데 선물하는 행위도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내가 아닌 상대를 위한 일이기에, 신경쓸 일이 많습니다. 상대에게 유용해야 하고, 취향도 맞아야 하고, 받았을 때 기쁘기도 해야합니다. 선물 고르기의 지침으로 삼는 말이 있어요. '돈 주고 사기엔 망설여지는데 갖고 싶은 물건!' 여기에 해당하는 물건들이 꽤 많지만, 저는 중요한 선물할 때 꼭 후보에 넣는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향수'예요.

향수가 살면서 꼭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요한 자리에 나가거나 기분전환 할 때 한 번씩 뿌려주면 기분도 좋아지고 격식도 차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때로 어떤 향은 기억으로 남아 내음을 맡는 순간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험을 선사하기도 하죠. 요즘은 정말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종류가 나와서 여러 개를 가지고 있으면 기분에 따라 뿌릴 수도 있구요. 이번에 추천드리는 『나는 네(Nez)입니다』는,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저자 김태형님은 프랑스 파리의 향수대학교에서 향수를 공부하고 서울로 돌아오셔서 조향 아카데미 아뜰리에 드 가브리엘을 설립, 조향사들을 양성하는 '프라그랑스 튜터'이십니다. 향수 브랜드 에트트라의 대표 조향사시기도 하고요. 책에는 김태형님의 경험과 삶 뿐만 아니라 향수에 관한 다양한 개념들도 A부터 Z까지 망라하여 기술되어 있어요.

김태형 님에게 향수란, 예술작품입니다. 감각, 기분, 기억, 추억을 이야기로 담아 감동을 전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죠. 아직 '향의 세계'가 낯선 분들, 혹은 향을 더욱 잘 알아가고 사랑하고 싶은 분들께서 이 책을 읽고 작은 울림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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