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으로 들여다보는 라틴 아메리카


-배움 소개:
박물관은 유물의 배치로 서사를 자아낸다. 관람객은 서사를 따라 발을 놀리고, 눈을 굴리고, 손짓을 하면서 한 사회를 이해한다. 한 사회를 이해하는 데 박물관은 유용한 도구다. 그러나 박물관은 특정 서사를 읊음으로써 다른 서사들을 감추거나 배제하는 곳이기도 하다. 본 강의에서는 박물관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라틴아메리카 사회를 요모조모 뜯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라틴아메리카를 서사화하는 박물관의 방식을 문제 삼는다.

-강사소개:
박수경: 멕시코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라틴아메리카 지역 연구자로 활동 중이다. 가장 중요한 연구의 화두는 원주민을 둘러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인식론적 변화이다. 원주민이라는 화두에서 출발한 한 가닥 관심이 박물관이라는 제도와 만나고 있다.

-일정: 2021년 11월 22일 ~ 12월 13일

-장소: 온라인 ZOOM에서 진행

-강좌 목차:
1강. 라틴아메리카의 박물관과 미술관 지형도
잘 알려진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해 라틴아메리카에서 박물관이라는 제도의 사회적 의미를 살펴보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소개하며 한 장소가 개인에게 가질 수 있는 주관적 의미를 생각해본다.

2강. 국민문화가 생산되는 곳: 멕시코와 페루의 인류학 고고학 박물관
박물관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국민 서사의 발명이다. 문화적 다양성과 씨름해온 라틴아메리카에서 박물관은 국민이 탄생하는 장소였다. 성공적으로 국민을 만들어낸 멕시코와 그렇지 못했던 페루에서 국민의 재료가 된 문화적 다양성을 전시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3강. 불편한 역사를 보관하는 곳: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식민지 시대 박물관
라틴아메리카 사회의 딜레마는 식민지 시대를 기억하는 방법에서 시작된다. 극복한 과거로 기억할 수도 없고 우리의 기억이라고 할 수도 없는 분열이 일어나는 지점이다. 또한 제국이었던 스페인은 이 지점을 어떻게 기억하고 전시하는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박물관을 통해 기억을 더듬어 본다.

4강. 화해하는 곳: 내전과 인권탄압을 성찰하는 중미와 페루의 박물관
박물관은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곳이기도 하다. 내전과 인권탄압의 아픈 역사가 있는 라틴아메리카는 그 길고 오랜 이야기를 갈무리하는 곳으로 박물관을 짓는다. 부정할 수 없는 역사를 들려주는 장소이자 반성을 요구하는 그곳은 얼마나 성숙한 성찰로 우리를 안내하는가.

-수강료: 6만원

*강의 관련 안내  및 자료는 행사 1시간 전에 문자메시지, 전자우편으로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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